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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디자이너-백화점 디자인 도용 논란
입력2000-11-08 00:00:00
수정
2000.11.08 00:00:00
보석디자이너-백화점 디자인 도용 논란
대형 백화점 입점 업체가 유명 디자이너의 보석 디자인을 무단 도용한 사실이 밝혀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보석 전문 브랜드 ㈜주얼버튼의 디자이너 장현숙씨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백화점본점 입점 업체인 '젬브로스'에서 자신의 다이아몬드 국제대상 수상작을 무단 도용, 제작 판매한 일이 있었다"고밝혔다.
장씨는 이날 회견장에서 "현대백화점에 증거물을 제출하고 항의했으나 백화점측은 이를은폐하려 해 부득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브로치 디자인은 장현숙씨의 1996년 다이아몬드 국제대상 수상작으로 프랑스파리의 오페라하우스에서 공개된 이래 전세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작품. 현재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16개국에서 저작권을 인정 받고 있다.
디자이너 장현숙씨는 "재래시장도 아닌 대형 백화점에서 유명 디자인을 도용 한다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물건만 많이 팔아 매출 수수료나 올리려는 대기업유통업체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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