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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정부·투명한 행정” 신뢰 높여/신임 고건 총리 인터뷰

◎“12월대선 돈 안쓰는 선거되게 최대 노력”고건 총리는 4일 『나라가 어려울 때 부름받고 일을 회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총리지명을 수락 했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날 청와대의 총리지명 발표 직후 명지대본관 세미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지명수락 배경을 설명하고 소감을 밝혔다. ­총리지명 소감은. ▲나라가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게 돼 너무도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오늘의 저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총리지명을 받은 사람은 전에 없었을 것이다. 사실 나라가 어려운데 막중한 중책을 제능력으로 감당할 지 여러번 주저하고 망설였다. 나라가 어려울 때 부름받고 일을 회피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총리지명을 수락했다. ­현재의 경제난과 안보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복안은. ▲새 내각이 해야할 일은 대통령 담화에서 밝혔듯이 경제회생, 안보강화, 부정부패척결, 공정한 대통령선거관리 등이다. 특히 경제회복과 안보강화문제가 시급하다. 또 오는 12월 대선을 돈안쓰는 깨끗한 선거로 치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뢰상실의 원인에 대한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을 통해 솔직하게 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고 국민과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야 지금의 난국극복이 가능하다.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열린정부, 투명한 행정」을 펼치겠다. 중요한 결정일수록 공개해서 많은 국민의 참여를 통해 민의를 수렴하겠다. 이를 통해 행정의 독선을 방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 정부의 투명성을 가로막는게 1만1천개에 이르는 각종 규제다. 규제는 특혜를 낳고 부패의 온상이 되며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각종 규제를 혁파해 나가는 일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새 내각에 어떤 인물을 천거할 것인가.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행정을 알고 깨끗하며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 드렸다. ­언제 연락을 받았나. ▲대통령 담화를 며칠 앞두고 청와대 오찬자리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말씀이 있었다. 깨끗하고 행정을 아는 총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최종 통보는 지난 2일 하오 받았다. ­평소 생각해온 총리상은. ▲나는 매일 아침을 동네 뒷골목 서민 대중목욕탕에서 서민들과 함께 시작하고 있다. 옷을 벗고 모든 얘기를 숨김없이 한다. 필요하면 대통령께도 이런 얘기들을 모두 다 하겠다. ­집권후반기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떻게 하겠는가. ▲나 자신이 공무원 출신이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애환과 보람을 잘알고 있다.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는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공직자에게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호소하고 내 자신이 솔선해 나가면 공무원들도 따라올 것이다. ­대통령담화와 한보사태에 대한 견해는. ▲한보사태에 대해서는 국회 대정부질의에 대한 정부답변을 통해 이수성 총리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야당에서도 지난 95년 서울시장후보 영입교섭이 있었는데. ▲95년 2월 모 야당에서 민선서울시장에 나가달라는 공식적인 영입교섭이 여러차례 있었다. 그러나 나는 학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 96년 2월에는 국회의원총선에 전국구로 출마해 달라는 대통령의 제의가 있었으나 그때도 학교에서 할 일이 많다고 고사했다. 굳이 여야를 따진다면 나는 공평한 입장이다. 두가지는 사실 나에겐 유혹이었으나 떨쳐 버렸다. 이건(총리직) 유혹이 아니다. 고위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라가 어려울때 나라의 부름을 받고 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임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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