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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환차손방지 부심/계열사업무 대행 등 사내 선물환제도 활성화

재계가 최근의 환율불안에 따른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내선물환제도를 활성화시키는 등 환경영을 강화하고 있다.2일 재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급격한 하락과 환율변동으로 환차손이 크게 늘고 신규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애로가 가중됨에 따라 환차손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아직 기준환율조정을 통한 수출입목표수정은 하지 않고 있으나 그룹내의 특정사가 환관리능력이 떨어지는 계열사의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관리업무를 대행해 주는 사내선물환제도를 도입하는 등 환경영을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 현대그룹 등 비교적 자금여유가 있는 대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은 채 외화예금에 쌓아두고 필요한 자금은 당좌대출 기업어음(CP) 등으로 조달하는등 환차손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기업들은 원화약세를 점치고 「달러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외환업무에 뛰어난 조직과 전문인력,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그룹내 건설, 자동차, 중공업 등 계열사에 프로젝트별로 수출입 환전략과 업무를 자문·대행해 주고 있다. 이 회사는 그룹계열사에 매일 환율과 관련된 자료를 보내는 등 다각적인 환차손 방지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기존 선물환 뿐만 아니라 파생금융상품 등 선진기법 도입에 주력하면서 독자적인 환관리업무로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주)대우와 대우전자만이 독자적인 환관리 업무를 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대우자동차가 달러화를 제외한 통화에 대해 환관리를 시작했다. 대우자동차의 달러화에 대한 환관리는 (주)대우에서 맡고 있으며 그룹내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주)대우를 통해 수출입 업무를 추진, 가능한한 외환을 집중시켜 계열사의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선물환 거래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환리스크가 큰 수출보다 내수에 주력하고 있으며 일본 등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환위험보험제 도입을 적극 추진, 정부에 건의를 하는 등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연구위원은 『최근들어 환율의 움직임이 극히 불안정해 기업들의 환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환관리의 노하우가 있는 그룹내 종합상사들이 그룹계열기업들의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사내선물환제도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경제의 독자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 기업의 환관리업무가 계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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