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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실종”… 맥주업계 울상

◎지난달 3사 판매량 작년비 15%나 줄어/고객밀착 영업방식 도입등 대책 부심맥주업체들이 여름철 성수기에도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연중 최대 성수기인 7월에 이어 이달들어서도 여전히 판매부진을 면치못하자 대리점에서 업소중심으로 영업전략을 변경, 밀착영업에 나서는 등 자구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맥주 총판매량은 올들어 7월말현재 9천8백만상자(5백㎖ 20병기준)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가량 줄어든 것이다. 특히 최대 성수기인 7월 한달동안 3사 판매량은 1천8백90만상자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맥주시장은 96년이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12일현재 총 판매량이 10% 감소한 5백50만상자에 불과한데 아직 뚜렷한 회복요인이 없어 매출감소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지난해 7월 가격인상으로 당시 가수요가 발생, 공급물량이 예상외로 급증한탓에 올해 이 기간동안의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조선 OB 진로쿠어스맥주 등 3사는 영업인력을 전진배치해 그동안 대리점을 중심으로 해온 영업전략을 수정, 직접 일선 업소를 찾는 밀착영업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이벤트행사와 프리미엄과 캔맥주 중심의 가정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올들어 프리미엄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불황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밀착형 영업전략으로 위기상황을 타개 하고 있다』고 밝혔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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