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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투신 지분 매각 추진
입력2005-06-20 17:36:09
수정
2005.06.20 17:36:09
하나알리안츠·대한투신운용등 대상
하나銀, 투신 지분 매각 추진
하나알리안츠·대한투신운용등 대상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하나은행이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지분(50%)을 알리안츠에 매각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오는 11월까지 금융지주사로 탈바꿈하는 하나은행이 대한투자증권과 대투운용을 인수하면서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을 끌고갈 필요성이 사라지게 됐다"며 "알리안츠에 하나은행의 하나알리안츠투신 지분을 매각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알리안츠투신은 하나은행과 알리안츠가 각각 50%씩 지분을 갖고 있으며 현재 펀드 설정잔액이 4조7,000억여원에 달하는 중상위권 자산운용사다.
하나은행은 또 대투운용의 지분 일부를 외국계 자산운용사에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투운용의 해외 전략적 파트너 선정문제가 가속화하는 것에 맞춰 하나은행의 알리안츠투신 지분매각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7~8월 중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은행의 이 같은 투신운용사 지분매각은 당초 대투 인수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던 테마섹의 출자부담 2,000억원이 수익률 보장 문제로 무산됨에 따라 은행 자체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하반기 이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외환은행 인수에 강력한 인수를 의지를 보이고 있는 하나은행으로서는 대투 인수에 보유현금을 과도하게 투자할 수 없는 상황도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이유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알리안츠가 하나은행의 하나생명 지분(50%)도 함께 넘겨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6/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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