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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울트라커패시터'가 답이네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br>정전순간 높은 출력 장점, LS엠트론 신규사업 육성


최근 전력난으로 정전사태가 자주 일어나자 LS엠트론이 신규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캐패시터(Ultra Capacitorㆍ사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울트라캐패시터는 고출력 방전, 넓은 작동온도 범위, 고에너지 효율성 등의 특징을 지녀 기존의 배터리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저장장치를 말한다. 또 2차전지와 같이 충ㆍ방전이 가능하고 쓰임새도 다양해 전기차, 하이브리드 버스, 굴삭기를 포함한 중장비, 풍력발전 등 활용영역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울트라캐패시터는 2차전지로는 구현할 수 없는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장점을 지녔다. 순간출력이 강하고 반영구적인 충ㆍ방전 사이클의 특성이 있어 급속 충ㆍ방전이 필요한 저장시스템이나 에너지 양은 적지만 에너지 저장기간이 오래 걸리는 산업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반도체공장을 예로 들어보자.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상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정전 순간부터 비상발전기 또는 상시 전원으로 전력이 복구되는 시간까지, 1~30초 사이의 간격 때문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울트라캐패시터는 전력이 끊어질 위기에 순간적으로 높은 출력으로 전력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지하철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일부 구간에서 지하철 내 조명이 꺼지는 경우도 있고 난방이 일시 중단되기도 한다. 이런 곳에서도 울트라캐패시터를 이용한다면 저장된 전기에너지로 가선전압을 안정화시켜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낄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직 시작 단계인 울트라캐패시터는 현재 국제적으로 3,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2~3년 내에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미국의 맥스웰, 일본의 파나소닉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LS엠트론이 이들을 뒤쫓고 있다.

LS엠트론의 이희영 사업팀장은 "현재 울트라캐패시터시장은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업체들의 치열한 전장"이라며 "LS엠트론은 시장점유율이 아직 10% 이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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