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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상장사 중간배당 "투자 유혹"
입력2004-06-17 21:41:19
수정
2004.06.17 21:41:19
김정곤 기자
삼성전자·포스코·SKT·가스公 등
투자자들이 부쩍 배당에 관심을 높이자 중간배당을 하는 상장사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중간 배당률 역시 해마다 높아져 중장기 투자기반이 다져지는 양상이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을 하는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대교 등 16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삼성SDI, 신흥, 한국쉘석유, 포스코 등 5개 업체는 지난 2000년 이후 5년 연속 중간배당을 하고 있으며, SK텔레콤, 한국가스공사, 금호전기, 대교는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은 오는 3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기준으로 지급되므로, 중간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한다.
전문가들은 “투자가들 사이에서 ‘좋은 기업=고배당’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기업들 역시 주주중시 경영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배당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도별 중간배당 실시 기업은 ▦2000년 7개 ▦2001년 8개 ▦2002년 11개 ▦2003년 13개였다. 또 액면가 기준 중간배당률 역시 2000년 11.3%에서 2001년 12.4%, 2002년 14.5%, 2003년 14.8%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LG상사, LG건설, 한국전력ㆍ동국제강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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