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전체와 메모리의 양 날개인 플래시메모리, D램 등 3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30%를 넘어서면서 반도체시장에서 ‘트리플 30’을 달성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플래시메모리에서 시장점유율 33.5%(매출액 33억6,100만달러)를, D램에서 30.4%(매출액 38억6,8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플래시메모리의 경우 올 2ㆍ4분기 시장점유율 33.2%로 지난 2003년 3ㆍ4분기 이래 20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지켰고 2006년 4ㆍ4분기 이래 7분기 연속 3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D램에서는 올 2ㆍ4분기에 ‘2030(매출액 20억달러, 시장점유율 30%)’ 기록을 달성했다. 플래시메모리와 D램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메모리 시황의 전반적인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메모리 전체 시장에서 3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2ㆍ4분기에 42.3%의 점유율로 2위 도시바(27.5%)와 3위 하이닉스반도체(13.4%)를 합한 것보다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상반기 점유율에서도 42.2%로 도시바(27.4%)와 하이닉스(14.2%)의 합계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큰 격차를 토대로 올 상반기 플래시메모리시장 전체에서도 2위 도시바(19.6%)와 3위 스팬션(11.8%)의 점유율 합계보다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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