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2→47→52(?)’ LG전자 LCD TV가 ‘플러스 5의 법칙’을 앞세워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5의 법칙이란 고객들이 LCD TV를 살 때 거실공간을 감안해 제품 크기를 5인치씩 늘려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LCD TV를 선택할 때 거실공간에 맞춘 최적의 사이즈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5인치 단위로 제품을 내놓을 경우 선택의 폭을 가장 넓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표준 사이즈로 정착된 32인치 LCD TV를 기준으로 5인치씩 큰 37인치ㆍ42인치ㆍ47인치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LG전자가 플러스 5 전략에 따라 내놓은 37ㆍ42ㆍ47인치 LCD TV는 경쟁 진영에 비해 시장점유율에서 훨씬 앞서고 있다.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37ㆍ42ㆍ47인치(42인치 진영) LCD TV 시장규모는 약 390만대, 40ㆍ46인치(40인치 진영) LCD TV는 약 240만대 규모로 예상됐다. 오는 2010년에는 42인치 판매실적이 2,660만대까지 불어나 40인치 진영(1,330만대)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LCD TV 세계 판매 1위인 일본의 샤프를 비롯해 LG전자ㆍ필립스ㆍ도시바 등이 37ㆍ42ㆍ47인치 LCD TV를 내놓아 42인치 진영을 이끌고 있으며 삼성과 소니는 40ㆍ46인치제품을 주력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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