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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수출·물가등핵심지표 줄줄이 발표

이번 주에는 산업활동동향, 수출, 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국내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확인된 가운데 이들 지표는 경제회복 속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31일 발표되는 '9월 및 3ㆍ4분기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생산, 투자, 소비지표가 확인된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1.6% 성장에 그친 데 이어 산업활동 동향까지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L자형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 8월 영향을 미쳤던 현대자동차 파업이 끝난 만큼 생산지표는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7% 감소하며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안정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체감물가와 괴리가 커졌다는 비판도 있지만, 수요부진에다 국제유가와 원ㆍ달러환율이 모두 하락하고 있어 물가불안은 많이 수그러든 상태다. 소비자물가는 ▦7월 1.5% ▦8월 1.2% ▦▦9월 2.0%를 기록했다. 같은 날 지식경제부는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월 -8.7% ▦8월 -6.2% ▦9월 -1.8% 등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10월 수출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져 기업의 수출경쟁력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30일 한국은행은 9월 경상수지, 서비스수지 등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이어 31일에는 국회에 제출하는 거시금융안정상황 평가보고서인 '금융안정보고서'를 내놓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달 3일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로 출국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어떻게 논의될 지에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번 주부터 내년 예산안과 올해 세법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한다.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결위 종합정책질의가 열리고 2일부터는 예결소위가 예산안을 들여다본다.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심사소위원회는 1일부터 세법개정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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