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37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유가하락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일등공신”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연평균 항공유 가격이 10달러 하락하면 연간 유류비가 1,630억원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814억원 늘어나는 구조”라며 “올해 평균 유가가 30달러 하락한다면 유류비가 4,890억원 절감되고 영업이익이 2,450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이달 말 목표로 추진 중인 회사채 발행규모도 두 배로 늘리는 등 영업 및 재무 여건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높아졌지만 올해 내내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인 만큼 추세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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