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경 히트예감상품] 현대백화점

’라이프 스타일리스트’(Life stylist)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문화 마케팅의 선두주자를 표방하고 있다. 사은 행사보다는 문화 마케팅을 확대해 고객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생활문화(라이프 스타일)를 제안해주는 마케팅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점포마다 300~400평 규모의 이벤트홀을 운영, 각종 공연, 전시,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전개한다. 또 고객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휴먼 MD(머천다이징)를 제안, 각 상품군마다 컨설턴트들이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골라준다. 예를 들면 홈 스타일리스트는 집을 예쁘게 꾸미는 법, 이사후 집 꾸미기 등 다양한 홈인테리어 상담을 해주고 있으며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생일 같은 파티 음식 준비나 음식 예쁘게 만드는 법 등 음식에 대한 제안을 내놓는다. 백화점업계 최초의 결혼 상담 매장인 클럽 웨딩은 예식, 여행 혼수 등 결혼과 관련한 상담을 해준다. 생활 상담사들이 상주하는 것 이외에 매장 내에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다양한 코너들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전점 식품매장에 개설된 ‘쿠킹 스튜디오’는 일별, 테마별 요리와 식생활 문화를 제공하는 무료 요리 강좌. 압구정 본점 지하1층에 마련된 ‘아르드메종’은 기존의 브랜드별 구획을 허무는 대신 테마별 모델하우스 공간에 거실, 주방, 침실 등을 실제 집안처럼 꾸며놓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주5일 근무제에 맞춰 스포츠나 야외활동에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 스포츠카페나 수상스포츠 전문매장(O.M.K)도 마련했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도와준다’는 취지의 개인 보좌관형 서비스 ‘컨시어즈 서비스’를 도입했다. 백화점 내ㆍ외부 식당가 예약, 예술의 전당ㆍ세종문화회관 등의 공연 예약, 항공권 예매 대행, 배송 대행, 법률상담 서비스 등 각종 개인업무 대행 및 정보제공 서비스 등이 주요 내용. 컨시어즈 서비스는 올초 압구정 본점의 우수회원 6,000명을 대상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8월말부터 일반 고객에까지 확대 실시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