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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증시 동반 폭락

다우 9,500 붕괴…英·佛·獨 연중최저치 >>관련기사 지구촌 전체가 월드컵 열기로 휩싸인 가운데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소리없이 동반 폭락했다. 14일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장 중 한때 27.93포인트나 내린 981.63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결국 전일보다 0.23% 하락한 1,007.2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3%(28.59포인트) 밀린 9,474.21을 기록, 9,500선이 무너졌다. 유럽 증시도 이날 기술주와 통신주를 중심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일제히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보다 2.96%(141.20포인트) 급락한 4,630.80을 기록,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와 독일의 DAX지수도 각각 2.9%와 3.72% 떨어져 연중 최저치를 하루 만에 갈아 치웠다. 이날 증시 폭락은 ▦파키스탄주재 미 영사관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공격 ▦6월 미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주요 통신주들의 잇단 투자ㆍ신용등급 조정 ▦영국 보험업계 부진 전망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지난 4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1만1,000선이 무너지며 1만920.6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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