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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사업단 4개 중도탈락

서울대 사업단 실적 '최하'두뇌한국(BK)21 사업의 지난 3년간 성과를 중간평가한 결과 서울대 2개, 숭실대 1개, 충남대 1개 등 모두 4개 사업단이 성과 부진으로 중도 탈락하게 됐다. 특히 서울대는 모집단위 광역화나 학부 정원감축 등 제도개혁 실적이 미흡하고일부 사업의 성과도 부진해 BK21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사업단 중 10개가 사업비를 10∼20%씩 삭감당했다. 또 사업단에 대한 사업비 삭감과는 별도로 서울대 본부는 제도개혁 미흡으로 교육개혁지원비의 50%인 35억원을 삭감당하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은 대학원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매년 2천억원씩 총 1조4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BK21 사업의초기 3년간('99.10∼2002.2) 실적을 중간평가해 18일 발표했다. 3년간 투입된 지원금은 6천685억원으로 남은 4년간 약 8천억원이 추가투입된다. 교육부는 ▲과학기술(48개 사업단) ▲인문.사회(20개사업단) ▲지역대학육성(42개 사업단)▲특화 (12개사업단)등 4개 사업부문에 참여한 122개 사업단 중 인문사회분야의 4개 사업단을 협약해지대상으로 선정하고 협약이 해지되지 않았더라도 부진사업단은 최대 25% 까지 사업비를 삭감해 우수사업단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탈락사업단은 ▲서울대 아시아태평양교육발전연구단, 21세기 행정학 패러다임교육연구단 ▲숭실대 E형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교육연구단 ▲충남대 백제학교육연구단으로 이들은 올 2학기 사업비 20%를 깎이고 내년부터 사업비를 못받는다. 이 사업단들에 지원된 사업비 규모는 연간 9억9천300만∼2억5천900만원으로 이달 현재까지 지난 3년간 실제 지원된 사업비는 약 68억원이다. 교육부는 이들 4개 사업단을 대체할 사업단을 내년 1월까지 선정하기로 하고 11월중 신규사업단 지원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역대학육성분야의 충남대 정보통신인력양성사업단은 내년 1학기의 사업실적을보고 탈락여부를 결정하는 조건부 탈락대상에 올랐다. BK21의 사업부문 중 연간 지원액이 90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큰 과학기술 사업분야의 경우 정보기술, 의생명 등 10개 세부분야 중 9개분야에서 서울대 사업단이꼴찌로 처져 10∼20% 의 사업비를 삭감당했으며, 삭감분은 KAIST, 포항공대 등의 우수사업단에 옮겨져 지원된다. 서울대 소속 과학기술 사업단 대부분이 최하위점을 받고 인문사회분야에서 탈락사업단이 2개나 생긴 것은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부정원 감축 등 사업지원 협약당시약속했던 제도개혁 실적이 타대학보다 훨씬 부진해 나쁜 점수를 받은데다 일부 사업단의 경우 사업성과 자체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번 1차 중간평가는 연구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개혁 이행 정도를 중점 평가했으며 오는 2004년 2차 중간평가에서는 사업성과를 중점 평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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