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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고합등 4社 자본잠식 벗어나
입력2002-02-06 00:00:00
수정
2002.02.06 00:00:00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진행기업인 세풍과 갑을ㆍ고합ㆍ쌍용건설 등 4개사가 지난해 가결산 결과 자본 전액잠식 상태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6일 "지난해 3ㆍ4분기까지 자본 전액잠식 상태를 지속했던 이들 3개사가 지난해 말 가결산 결과 자본 잠식에서 벗어났다"며 그러나 이는 회사측의 결산집계이기 때문에 외부감사를 거쳐야만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지난해 말 현재 자기자본은 세풍이 221억원, 갑을이 19억원, KP캐피탈(고합의 신규법인)이 280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동국무역의 경우 지난해에도 자본 전액잠식 상태가 지속됐으나 지난 1일 실사보고를 거쳐 채권단이 현재 출자전환 등을 논의 중"이라며 "다만 쌍용건설은 자본 전액잠식은 벗어났으나 액면가의 일정 부분에 못 미치는 종목에 대해서도 퇴출이 적용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감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ㆍ등록법인은 2년 연속 완전 자본잠식이 지속되거나 감사의견이 거절, 부적정, 감사범위 제한 사유의 한정 등으로 나올 경우 즉시 퇴출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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