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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국 LG전자 사장 "컨버전스는 양날의 칼"

이희국 LG전자 사장은 20일 "기업의 입장에서 디지털 컨버전스는 기회와 위협이 공존하는 양날의 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제주 신라호텔서 개최된 표준협회 하계세미나에서 "케이블TV업체가 인터넷을, 통신업체가 방송을 서비스하는 등 컨버전스로 제품.기업간 영역이 파괴되고 경쟁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컨버전스로 게임의 규칙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하던 일을 더 열심히, 더 잘하는 것만으로는 자기 영역을 지킬 수 없다기 때문에 제품, 기술, 전략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품혁신은 없앨 것은 없애고 줄일 것은 줄이는 한편 특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경우 시장 개척자와 지배자는 다르며 시장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이 필요로하는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면서 전략혁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특정 기업.기술이 아니라 기술, 부품, 완제품, 서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생태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생태계 전반을 조망하는 넓은 시각을 갖고 모방이 어렵고 다른 기업들의구애를 받는 포지션을 구축해야 컨버전스 시대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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