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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슈프리마 "특허분쟁 매듭…내년 美 보안시장 적극 공략"

신흥시장 보안수요 매년 급증, 중동·아프리카시장 선점 자신<br>내년 안면인식기술 제품 출시, 스마트폰용 센서 개발도 박차




"미국 시장에서 특허 분쟁이 마무리됐다. 내년에는 미국 공공기관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분쟁을 벌여왔던 크로스매치사와 제대로 한판 붙어볼 생각이다." 슈프리마 이재원(사진) 대표는 1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수위업체들 대비 자사의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프리마는 국내 대표 지문인식 알고리즘 솔루션 전문업체로, 국내외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지문인식 모듈과 라이브스캐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높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영업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2010년 미국 공공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크로스매치사로부터 특허소송에 휘말리며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송비용 부담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 때 40%에 육박했던 영업이익률이 10%대로 떨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1월 특허 분쟁이 슈프리마의 사실상 승리로 끝나면서 향후 미국 시장 장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하반기 들어서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안시장의 전체 7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진출의 걸림돌이 사라졌다"며 "내년부터 미국 공공기관의 라이브스캐너의 입찰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의 제품이 가격경쟁력이나 품질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크로스매치사가 소송을 통해 딴지를 건 것"이라며 "특허 분쟁 해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점차 미국시장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에서도 공공기관시장이 가장 크다"며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납기와 원가 문제로, 이 모두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문인식부터 안면인식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 라인 역시 대규모 공급에 맞출 수 있게 준비가 돼 있어 경쟁사에 비해 유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사들이 크로스매치사 등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기업으로, 가격경쟁력에서도 월등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미국 공공기관 시장의 진출이 낙관적인 상황이다. 현재 슈프리마가 민수시장 매출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자연스럽게 공공시장 매출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공기관 납품은 대규모 수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내년도 실적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신흥국 시장에서의 수요도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이후 선거를 치르는 신흥국들이 전자투표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어 슈프리마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국들이 전자주민증과 전자투표를 도입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2년 이후 총선 및 대선을 준비하는 국가는 이집트, 케냐를 비롯해 20여 개국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이미 아프리카 가나와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슈프리마는 지난 11월 가나와 500만달러(약 60억원) 규모의 유권자 등록용 지문인식솔루션 '라이브 스캐너'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공급계약은 슈프리마가 창업한 이래 최대 규모이다. 특히 가나 정부는 이번 유권자의 지문등록 사업에 이어 본인확인용 지문인증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다시 한번 대규모 사업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에서도 특허 분쟁을 벌여왔던 크로스매치사 등 글로벌 수위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제품이 채택되고 있다"며 "향후 지문인증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슈프리마는 이번 특허 소송을 계기로 R&D에 부분에도 집중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안면인식기술에 대한 획기적인 제품이 출시돼 또 다른 시장의 트렌드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 인식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 스마트폰 등에 탑재할 수 있는 슬림형 센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바일 분야는 추이를 봐야 하겠지만 보안사업에 있어 각종 응용분야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서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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