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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 물량부담 벗어날듯
입력2004-05-24 17:41:26
수정
2004.05.24 17:41:26
SK텔 지분인수후 추가매물 가능성 줄어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24일 “SK텔레콤이 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하나로통신 지분을 사들인 이후 추가 매물 가능성이 줄었다”며 “이에 따라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물량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그룹 2.1%, LG그룹 6% 등 8% 가량의 지분이 추가로 매물로 나올 수 있지만 삼성측은 더 이상 의무적으로 팔지 않아도 되며 연말까지 매도해야 되는 LG측도 하나로통신 주가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당장 처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측은 당분간 더 이상의 대규모 매물이 없어 그동안 수급 때문에 떨어진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 전문가들도 하나로통신의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이후 흑자 전환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수급부담으로 주가가 떨어진 만큼 지금이 매수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우려감 완화와 인수합병(M&A) 이슈 부각으로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SK텔레콤의 지분 확대는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 로까지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더라도 하나로통신의 유선통신 가입자 기반(시장점유율 25%)의 전략적 가치가 상승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삼성전자가 갖고 있던 하나로통신 지분 3%를 사들여 사실상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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