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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아파트공급<br>총 3,844가구에 그쳐
입력2001-01-03 00:00:00
수정
2001.01.03 00:00:00
1월 전국 아파트공급총 3,844가구에 그쳐
경기침체 장기화로 지난달 22%에 불과
연초 주택업체들의 신규아파트 공급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월중 전국의 주택공급물량은 총 3,84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1만7,457가구보다 78% 나 줄어든 것이며 전년 동기의 1만7,656가구와 비교해도 22%에 불과한 물량이다.
이처럼 업체들의 물량이 급감한 것은 주택경기침체 장기화로 업체들이 신규공급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 공급물량중 임대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65.5%인 2,517가구에 이르는 반면 분양아파트는 1,32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제이월드건설과 광성토건이 3개지역에서 101가구를 건립, 이중 4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3개단지 모두 소규모 연립을 재건축하는 것인데 올해 서울지역 1차동시분양을 통해 분양될 예정이어서 실제 공급은 2월초에 이뤄진다.
수도권 아파트는 동원개발이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짓는 141가구가 유일하다. 이 아파트는 분당신도시 조성이 완료된 95년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일반분양아파트여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반면 지방에서는 전체물량의 93%가 넘는 3,602가구가 공급된다. 동원개발등 5개업체가 8개지역에서 신규공급을 준비중이다. 이중 부산ㆍ경남지역에 2,860가구가 집중돼 있으며 특히 동원개발은 1월중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서 24~32평형 1,996가구의 대규모 임대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광역시지역에서는 단 한가구의 공급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지방에서도 지역간 공급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어 업체들의 본격적인 아파트 분양은 2월 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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