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해외수주 확대 전망에 힘입어 10만원 대에 진입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산업은 1,700원(1.73%) 상승한 10만원에 마감됐다. 대림산업은 주택시장 침체와 유화부문의 실적둔화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에는 해외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건설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1만8,621주, 9만7,517주를 순매수 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도 대림산업 주가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신규수주가 6개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100% 이상 늘었고, 다른 회사보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많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올해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며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유화부문 역시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대림산업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미분양과 건설자회사 리스크 때문에 저평가 상태가 지속됐는데 최근 해외수주가 늘어나면서 리스크가 축소되고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라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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