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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밀도 재건축 아파트' 투자선호 1위
입력2002-08-30 00:00:00
수정
2002.08.30 00:00:00
아파트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는 '저밀도 재건축 추진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가 회원 2천424명을 대상으로조사해 30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에 투자한다면 가장 유망한 상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1%의 응답자가 '저밀도 재건축 추진아파트'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신규분양권(청약)'과 '입주 3년 미만의 새 아파트'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30%와 20%를 차지했으며 '일반 재건축 추진아파트'라고 답한 투자자는 9%에지나지 않았다.
시세도 올라 대표적인 저밀도단지인 잠실주공2단지 15평형은 이달초 3억8천만원에서 최근 4억3천만원대로 뛰었으며 강동시영1단지 15평형도 3천만원 이상 값이 올랐다.
저밀도 재건축 추진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재건축 규제강화로 일반재건축 추진아파트의 사업승인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분양권 투자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투자자들이 재건축 추진아파트의 투자리스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투자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에 상당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지적했다.
주택가격이 하락기에 접어들거나 금리인상으로 투자에 필요한 금융비용이 늘어날 경우 그리고 재건축 추진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에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상무는 "최근 일반투자자들도 대출을 얻어 재건축 투자에나서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재건축 투자는 여유자금이 풍부한 장기투자자에게나 적합한 투자"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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