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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남성학] 아내들의 반란

부부관계 주도권도 남녀 평등시대

‘아내가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이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내용으로 성행위의 요구는 어느 일방이 아니라 부부 간 동등하다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그러나 조사결과 우리나라 부부들은 아직까지 남편(74%)이 잠자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지난 80년 후반 조사에서 여성들이 먼저 원하는 비율이 4%에 불과했던 점에 비춘다면 성에 있어 여권신장은 놀랍게 진행되고 있다. 체위를 비롯한 애무의 진행단계 등 섹스 주도권은 남성 56.7%대 여성 43.3%로 남녀평등 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동적이었던 여성들의 반란(?)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성 트러블과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도에 하루 평균 840쌍이 결혼하고 398쌍이 이혼해, 결혼 대비 이혼율이 47.4%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51%, 스웨덴 48%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전체 기혼자의 이혼율도 9.3%로 무시 못할 수준에 이르렀다. 여성들의 성의식이 개방화되고 적극화되었으나 남성들의 성기능은 날로 저하되고 있어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성인병으로 인한 성욕저하와 성기능 장애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대부분의 남성들은 왜소 콤플렉스와 조루, 발기부전이라는 3대 성기능장애로 인해 의무방어전 조차 기피하고 있으니 결혼 10년차 이상의 주부 40%가 성적 불만으로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여성들의 혼외 정사 비율도 날로 늘어나고 있는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성충동을 느낄 때 60.4%는 배우자와 잠자리를 갖지만, 22.6%는 자위로 풀며 9.3%는 마음에 맞는 상대를 유혹해 해소한다고 응답했다. 그야말로 ‘위기의 가정’이라고 진단할 수 있는데 시대변화에 따른 남성들의 분발이 촉구된다. 이를 위한 첫걸음은 무엇보다 성기능 개선이다. 3대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개선해야 하며,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고질병 중의 하나가 배설적인 침대 매너이다. 여성의 성적 취향이나 신체적 특성을 배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심벌0만을 집중 공략하는 테크닉을 고수하는데 하루 속히 버려야 한다. 남성은 순간적인 사정을 통해 성적 만족을 느낄 수 있지만 여성은 달콤한 사랑의 표현과 분위기, 부드럽고 세심한 애무, 신체접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쾌감을 느끼며, 아주 천천히 반응하기 때문이다. 남성은 몇 차례의 피스톤 운동만으로도 절정에 이르는 성냥개비에 해당하지만 여성은 쉽게 끓지 않지만 오래도록 식지 않는 뚝배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솔직한 성대화와 충분한 전희, 강인한 성기능을 총동원해야 만이 아내를 만족시켜 줄 수 있고, 가정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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