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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아드레날린
입력2001-09-14 00:00:00
수정
2001.09.14 00:00:00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미국 테러의 충격으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과다하게 분비된 아드레날린이 국내 주식시장을 쉽게 흥분시키고 있다. 자극에 비해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은데 냉정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사실 지난 수요일의 폭락은 너무 심했다. 하락률에 있어 사상최고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당일의 하락으로 거래소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217억달러나 줄어들었다.
분석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금번 미국의 테러사태로 인한 현지의 보험금 예상액이 그 정도 된다하니 미국의 피해만큼 고스란히 국내 증시도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수요일 줄어든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해 국내 총생산의 5%에 약간 못 미치고 전체 수출액의 12%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이번 사태로 국내수출감소와 미국의 경기회복지체가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나 주식시장의 반응은 너무 과민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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