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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반등 11원 올라 1,164원
입력2004-02-19 00:00:00
수정
2004.02.19 00:00:00
성화용 기자
일본엔화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원화환율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11원90전 오른 1,164원10전으로 지난해 11월20일 14원70전 상승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환율이 이처럼 급등(원화가치 하락)한 것은 이틀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유로화가 전일 달러화에 대해 1.2%, 엔화는 1%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요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여 서울 시장에서도 달러매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엔ㆍ유로화약세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겹쳐 환율상승폭이 커졌다”며 “그러나 일시적인 조정일 뿐 다음 주에는 환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06.78엔(오후 3시 현재)에 거래돼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로화는 유로당 1.2707 달러에 거래돼 전날 종가 1.2688달러에 비해 0.0019달러 상승하는 등 강세로 돌아섰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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