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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EU에 주도적 참여”/로빈 쿡 신임외무 밝혀
입력1997-05-09 00:00:00
수정
1997.05.09 00:00:00
◎「유로」 추진엔 회의적 입장 고수【파리 AP AFP=연합】 영국은 7일 프랑스 및 독일과 함께 유럽연합(EU)의 새 시대를 여는 주도국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럽방문 길에 나선 로빈 쿡 신임 외무장관은 이날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을 만난 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집권한 영국의 노동당 새 정부가 실각한 보수당 전 정부의 반EU 정책과 결별할 것이라고 밝히고 『오늘부터 영국과 EU회원국간 새시대가 열리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은 내달 27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EU의 장래문제에 대해 회원국들과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쿡 장관은 그러나 EU 장래와 관련해 핵심쟁점중 하나인 유럽단일통화(유로·EURO)추진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그간 영국은 유로를 오는 99년 예정대로 출범시키기 위해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 독일, 프랑스와는 달리 전통적으로 회의적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따라 노동당 역시 유로 가입문제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총선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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