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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날/2,000만불탑] 숭민산업
입력2001-11-29 00:00:00
수정
2001.11.29 00:00:00
1년만에 수출 2배 초고속 성장숭민산업은 자기의료기기 전문생산업체로 자석제품 한 가지 품목으로 연간 수출액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수출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2,000만불 수출탑을 받은 것.
업계에서는 숭민산업이 이처럼 고속성장을 하는 배경에 대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 때문으로 보고 있다.
자석을 응용한 이불과 요, 쿠션, 신발 밑창, 목걸이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난해 의료용구 부문 우수수출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한국의류시험연구소에서 실시한 보증마크 검사에서 우수성 인증을 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인도, 일본,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광남 회장이 회사 내에 수출 촉진단을 구성해 각국을 직접 방문하고, 수출물량 계약은 물론 1차적인 실무접촉까지 도맡아 진행하는 등 수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도 수출급증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자기의료기기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과 치밀한 수출전략이 주효했다"며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광주, 충남 천안과 충북 음성 등 3곳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숭민산업은 국외시장 진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중국 청도에 청도숭민건강용품유한공사를 세우며 중화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시장 개척에 부쩍 관심을 높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 현지 판매원이 5만명을 넘을 정도로 탄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며 "인도에서 최근 성공적인 매출신장을 이룩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를 위한 마케팅기술을 전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인도에 2만여평의 공장터를 확보, 생산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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