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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1분기 실적 초과달성
입력2008-04-24 17:45:06
수정
2008.04.24 17:45:06
올 사업목표 상향조정 할듯
현대자동차가 올해 사업목표를 상향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태환 현대차 재경담당 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1ㆍ4분기에 당초 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현재의 우호적인 환율환경이 유지된다면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사업계획을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가 발표한 지난 1ㆍ4분기 매출은 8조1,978억원(내수 3조4,581억원, 수출 4조7,3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61% 높은 5,291억원에 달했다.
현대차는 당초 올해 미국달러 환율을 900원으로 설정했지만 1ㆍ4분기 평균 환율이 1달러당 960원으로 6.6%가량 상승해 그만큼 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7,500억원가량의 원가상승 효과가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원가혁신 활동으로 대부분을 상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과거 원화강세 때 실시했던 원가혁신 노력이 원화가 약세로 돌아선 최근 좋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3,500억원 원가절감에 이어 올해는 8,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차량 가격에 원자재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으면서도 영업이익률을 6.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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