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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증권전산,「외국인 한도」 파악 허점

◎소진 임박 종목 증권사 주문상황 확인안돼/편법 호가주문 횡행… 공정한 거래 막아신증권전산이 가동된 후 외국인한도소진이 임박한 종목들에 대한 증권사의 주문상황이 전혀 파악되지 않는 허점이 노출돼 공정한 매매주문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산체제에서는 외국인한도가 거의 소진된 종목들에 대해서는 호가잔량을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문을 낸 증권사가 전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부 대형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들은 이같은 허점을 악용해 한도가 얼마 남지 않은 종목들을 동시호가 때부터 미리 확보한 다음 매도물량이 나오지 않거나 외국인 매수처가 없을 경우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적인 국제영업을 하려던 증권사들은 외국인의 주문으로 한도가 남은 종목을 사려고 해도 이미 특정 증권사가 동시호가 때부터 한도를 잡은 경우가 많아 낭패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S증권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한도가 별로 남지 않은 유공, 한일은행등의 매수주문을 냈지만 그때마다 실제 사지도 않을 가장 주문으로 이미 한도가 차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증권업계 국제영업 관계자들은 『신증권전산체제가 가동하기 전에도 특정 증권사가 미리 한도를 잡아놓고 외국인의 매수주문을 나중에 받는 편법이 있었지만 동시호가 때의 호가잔량과 어느 증권사의 주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해당 증권사와 협의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호가잔량은 물론 어느 증권사에서 주문을 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어서 모든 증권사가 편법적인 호가주문을 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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