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貿協 회장단 회의 돌연 연기
입력2009-02-17 17:58:38
수정
2009.02.17 17:58:38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의 후임 문제를 논의하려던 무역협회 회장단 회의가 돌연 연기됐다. 이에 따라 회장단의 회장 추대과정에 진통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무협 회장단 오찬회동이 20일 조찬모임으로 연기됐다. 모두 19명인 무협 회장단이 모이는 것은 오는 24일 총회를 앞두고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이 현 회장의 후임자를 물색하기 위해서다.
무협 회장직은 규정상 6만5,000여 회원사의 대표들이 모이는 총회에서 선출하지만 회장단의 사전 조율을 통해 단일 후보를 추대하는 게 관례다.
회장단 회동이 갑작스럽게 연기되자 정부와 업계 안팎에서는 회장단 내부에서 회장 후보 추대를 놓고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사공일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가장 유력하며 재계 인사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비(非)업계 출신 인사가 회장 후보로 추대될 경우 비판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20일 조찬회동에서 최종 조율을 마친 뒤 주말을 거쳐 24일 총회에서 추대될 경우 일부 예상되는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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