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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4 21일 개막] 국내외 과학기술계 인사 총출동

로봇공학자서 산업 디자이너까지

생생한 경험·진단 통해 한국 과학기술 진로 제시


'기술이 미래다-창조·융합·도전'이 주제인 이번 '서울포럼2014'에서는 국내외에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과학기술계 인사들이 대거 강연자로 나선다. 로봇공학자, 의공학 분야 학자, 산업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생생한 경험과 진단을 통해 한국 과학기술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자는 오준호 KAIST 대외부총장, 김성완 서울대 의대 교수,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으로 모두 과학기술계에서 창조와 혁신을 이끌어온 인사들이다.

오준호 KAIST 대외부총장은 '휴보 아빠'로 더 유명한 로봇공학자다.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미국 UC버클리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2002년부터 로봇 연구에 매진해 2004년 한국 최초의 인간형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2005년 KAIST 인간형로봇연구센터 소장을 맡은 후 '휴보FX-1' '휴보Ⅱ'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형 로봇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정책자문위원 등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의 강연을 통해 로봇 공학 연구에 대한 창조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완 서울대 의대 의공학교실 교수는 현재 국내 의공학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학자다. 그는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학사, 제어계측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미국 UCLA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우주항공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랭리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 2010년 국내 후진 양성과 의공학 발전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대에 부임했다. 현재 인체 내부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능동형 캡슐 내시경, 우주왕복선의 로봇 팔에서 착안한 신개념 수술용 로봇, 심장과 폐를 연결하는 인공장기, 한국인에게 맞는 인공 췌장 등 다양한 융ㆍ복합 과제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의 융·복합 과학기술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세 이노디자인의 대표는 '디자인 구루' '디자인 지도자'로 불리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다. 김 대표는 198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노디자인유에스에이(INNODESIGN USA)를 설립한 후 기업 디자인 경영의 기초로 자리잡은 '제품 디자인을 통한 기업 이미지 구축(CIPD)' 개념을 창시했다.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 주관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등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국의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지 'DESIGN'의 커버스토리에 소개되기도 했다. 디자이너로서 창의란 무엇인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 그에게서 창조정신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상공부 통상정책과, 산업자원부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 산업정책본부장 등 산업ㆍ통상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산업 및 기술정책 전문가. 또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으로 재직할 때 인문학과 산업, 기술과 예술 등의 융합을 통한 연구개발(R&D)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형 'TED'라 불리는 테크플러스 포럼을 기획한 '융합 전도사'로 유명하다. 그는 분야를 넘나드는 융합의 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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