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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실적 대박'에 게임주 동반상승

저평가 CJ인터넷등으로 매수세 확산…해외모멘텀 부각도


엔씨소프트의 ‘대박’ 행진에 게임주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증시에서는 엔씨소트프의 ‘성장 스토리’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성장성이나 실적에 비해 주가가 덜 오른 게임주로 확산되면서 엔씨소프트뿐 아니라 네오위즈게임즈ㆍ예당온라인ㆍCJ인터넷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 17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발표한 실적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과 목표가 상승이 쏟아진 덕분이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대부분의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20만원대로 올렸으며 하이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30만원대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가 호평을 업고 급등하면서 다른 게임주들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6만9,600원으로 전일 대비 11.54% 오른 것을 비롯해 예당온라인(6.18%), CJ인터넷(2.26%), 웹젠(6.34%), 액토즈소프트(4.86%), 한빛소프트(14.93%), 컴투스(8.87%), 엠게임(15.00%)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라는 해외 모멘텀을 앞세운 엔씨소프트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해외에 진출한 다른 게임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기관은 ‘크로스파이어’ ‘피파온라인’ 등으로 중국을 공략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와 ‘오디션’ 등을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예당온라인 등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게임업종에서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는 CJ인터넷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석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온라인게임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의 해외 흥행 및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게임업종의 주가 랠리는 지난 2002년 이후 이번이 세번째”라며 “과거와 달리 중국 모멘텀이 강력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적어도 3ㆍ4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게임업체마다 해외 모멘텀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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