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이 바이오러넥스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항암제의 임상시험 승인 신청서를 식약청에 제출, 빠르면 2년 내에 항암제 신약이 나올 전망이다. 김영상 신일제약 전무는 17일 “항암제 ‘아미나-X(Amina-X)’의 임상 2상ㆍ3상 동시시험 승인 신청서를 지난 16일 식약청에 제출했다”며 “약 한달간의 처리 기간을 거쳐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임상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전무는 “동시시험 승인이 나면 2년, 별도시험 승인이 나도 3년 내에는 임상을 마무리하고 신약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항암제는 비타민류 등 인체 대사에 필요한 유용 물질을 원료로 제조돼 기존 항암제의 단점인 부작용과 독성을 현저히 개선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신일제약은 지난 3월 항암제 개발을 목적으로 바이오러넥스의 지분 10%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확보한 바 있다. 신일제약은 향후 ‘아미나 –X’의 제조를 전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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