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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사람] 김태주 제주특산 사장
입력2002-05-14 00:00:00
수정
2002.05.14 00:00:00
제주특산품 개발 부가가치 높여 올 10억 매출"제주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1차산업을 되살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94년 농림부로부터 제주도전통식품생산업체로 지정되며 설립된 제주특산 김태주(65ㆍ사진)사장은 10여년 전부터 감귤대체작물로 재배해오던 유자와 당유자, 금귤 등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북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감귤나무를 정식했을 만큼 감귤농사에는 일가견이 있던 김 사장은 지난 66년부터 재배해 오던 감귤나무를 잘라내고 그 자리에 유자와 당유자, 금귤나무를 심었었다. 제주에서는 누구나 재배하는 감귤에서 벗어나 경쟁제품이 없는 독자영역을 확보한 것이다.
김 사장은 "품종을 개량하는 동시에 이랑을 높이고 관수시설을 보강하는 등의 방식으로 식재방법을 개선한다면 감귤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며 "이 같은 노력이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제주는 세계 제1의 감귤주산지로 떠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 처음으로 지중열을 이용한 비가림 하우스 재배법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땅속의 열을 이용한 것으로 1.5m 굴착해 상하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 연료비를 절감한 속성 재배법이다.
유자차, 당유자차, 금귤차 같은 제주의 특산품을 활용한 차와 식초를 생산하는 제주특산은 설립 첫해에 1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는 수출 1억원을 포함, 5억원의 매출을 올려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올해는 수출 20만달러을 포함 1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
제주특산은 지난 97년에 우체국우편주문판매와 신세계백화점ㆍ이마트와 판매ㆍ납품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98년에는 일본으로 유자차를 처녀 수출하며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또 99년에 제주유자차와 제주당유자차가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제주시특산품으로 지정됐고 2001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농림부가 주최한 '한국전통식품 BEST5 선발대회'에서 다류ㆍ음료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제주특산은 일본과 프랑스, 홍콩, 대만, 캐나다 등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바이어와도 수출상담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제주의 맛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또 주력 상품인 제주유자차 제주당유자차ㆍ금귤차 외에 영귤을 이용한 차와 식초, 오가피를 이용한 음료수ㆍ캡슐ㆍ주류 등을 개발중이다.
김 사장은 "영귤을 이용한 식초는 비타민Aㆍ비타민Cㆍ구연산이 풍부해 체질개선 효과가 뛰어난 알카리성 식품으로, 제대로 알려질 경우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제주특산물은 청정 무공해 지역에서 생산해낸 것이어서 국제시장에서 세계적 식품으로 인정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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