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디어 인프라를 구축하는 연구·개발에 내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1,418억 원을 투자한다. 디지털 옥외광고(디지털 사이니지), 실감 미디어 등 차세대 미디어 산업을 새 먹거리 중 하나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5일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3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미디어 인프라 R&D의 선도적 추진 외에 △글로벌 미디어벤처 육성 △이머징 미디어 성장 기반 강화 △미디어 생태계의 상생·개방화 △융합사업에 대한 제도화 방향 마련 등을 5대 전략으로 제시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스마트 미디어 산업 육성책에 힘입어 관련 시장 규모가 올해 2조7,000억 원에서 2020년 13조6,000억 원으로 11조원 가까이 증가하고 일자리는 10만8,000개나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양자정보통신과 데이터산업 발전 전략도 확정했다.
양자는 에너지의 최소 단위로 이를 정보통신에 적용할 경우 해킹 사건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양자정보통신 기술 상용화와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데이터 산업의 경우 민간 중심으로 데이터 거래소 활성화를 유도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선정기준 개선 △전자체중계 등 위해도가 낮은 제품에 대한 전자파 적합성평가 면제 대상 확대 △R&D 연구성과물 실시권 활용대상 확대 등 16개 정보 통신 분야 규제를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완화·폐지하기로 했다.
■스마트 미디어 R&D 중점 투자 기술
△인터넷 오브 미디어
△공간 미디어
△감성 미디어
△실감 미디어
△광고 프레임워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