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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제2미니밀공장 착공/광양서

◎열연제품·냉연대체재 등 연 200만톤 규모포항제철(회장 김만제)은 열연제품과 냉연대체재 등 연간 2백만톤의 미니밀재를 생산할 광양 제2미니밀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모두 6천60억원을 투자, 오는 99년 3월말께 준공하는 이 공장은 전기로 2기와 전기로에서 나온 용강을 응고시켜 슬래브로 주조하는 연주기 2기, 슬래브를 열연제품으로 압연하는 압연기 5기 등으로 구성되며 시공은 포스코개발이 맡았다. 특히 광양 제2미니밀 공장에서는 제1미니밀에 처음 적용된 박슬래브 연주기술을 포철이 독자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킨 초극박재 제조기술을 적용, 기존 전기로업계에서는 생산하지 못하는 냉연용 소재와 냉연대체재까지 생산할 수 있다. 포철은 이번 미니밀이 고철만 사용하는 일반 전기로와는 달리 고로(용광로) 쇳물과 고철대체재인 HBI를 각각 40%와 20%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고품질의 제품을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이에따라 고철은 40%(자체충당 15% 포함)만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고철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2미니밀 공장 가동에 필요한 쇳물은 지난해 착공한 광양 5고로에서 공급받으며 HBI는 베네수엘라 현지법인인 포스벤에서 수입하게 된다. 포철은 이 공장이 완공되면 1미니밀을 포함해 연산 3백80만톤의 미니밀재를 생산하게 돼 중저급 열연제품의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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