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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콘크리트 펌프카 잇따라 개발/현대정공·수산중 시판나서
입력1997-08-16 00:00:00
수정
1997.08.16 00:00:00
한국지형에 맞는 첨단 콘크리트 펌프카가 잇달아 개발됐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대형공사장 및 고층빌딩 공사에 적합한 컴퓨터 제어방식 콘크리트 펌프카를 개발,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현대가 개발한 펌프카는 각종 정보를 저장하는 기억장치와 중앙처리장치가 내장된 보드를 제어장치에 장착해 배출량 및 밸브 배출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붐의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또 콘크리트를 흡입·배출시키는 실린더의 작동 신호를 보내는 센서와 전기케이블 고장 때 자동적으로 기억장치에 있는 프로그램이 작동, 작업도중 장비를 수리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특히 붐의 최대길이가 10층 빌딩높이인 32m급과 12층 높이인 36m급, 붐을 장착하지 않은 자주식 시티 펌프카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수산중공업(대표 박주탁)도 건물밀집지역 및 좁은 골목길 등에서 손쉽게 작업할 수 있는 22m급 콘크리트 펌프카를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수산의 펌프카는 솔레노이드 밸브 문제점을 보완한 레바 일체형 밸브를 장착하는 등 첨단 장치를 채용, 콘크리트의 막힘현상을 방지하고 작업 때 불편하게 여겼던 부분들을 대폭 보완했다.
현대와 수산은 이번에 개발한 콘크리트 펌프카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용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펌프카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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