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C-키스 제휴, '쌍방향 방송'
입력2000-03-24 00:00:00
수정
2000.03.24 00:00:00
문성진 기자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말이 21세기 뉴미디어시대의 대표적인 화두로 떠오른지 이미 오래. 방송이 일방(一方)성을 극복하고 통신의 쌍방(雙方)성을 획득하는 것이 양자간의 융합이 가져오는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지난 22일 오후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는 「방송-통신의 융합」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시연회가 열렸다. 이 날 시연회는 최근 MB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5월부터 「쌍방향 방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할 예정인 키스TV(KIS-TV·KOREA INETRNET SERVER TELEVISION·대표 이건영)가 마련한 자리. 이전의 TV방송에서는 볼수 없었던 데이터 전송과 물품구매 서비스가 이채로웠다.
MBC 미니시리즈 「나쁜 친구들」을 본다고 가정해 보자. 주인공인 안재욱이 화면에 나타났을 때 그의 이력이 궁금하면 클릭 한 번으로 궁금증이 풀린다. 줄거리·연출자에 대한 정보도 손쉽게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다. 또 안재욱이 입고 있는 셔츠가 입고 싶으면 또 한 번의 클릭으로 쇼핑몰에 자동으로 연결돼 똑 같은 물건을 살수 있다.
이렇게 「쌍방향」이 실현되는 방송은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 키스는 이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필요한 50만원 상당의 셋톱박스를 가입자에게 무료로 임대해 주고 한 달에 2만7,000원의 정보이용료만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초고속 통신망 요금 3만~5만원을 합치면 한 달 비용이 6만~8만원이 드는 셈. 하지만 모니터에 뜨는 배너광고를 열심히 누르면 비용을 크게 줄일수 있다는게 키스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미 많은 스폰서들이 자금지원을 약속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쌍방향」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스는 앞으로 KBS·SBS등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와 제휴를 확대해 방송콘텐츠를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14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