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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프로그램 대량 포식..사흘째 상승(잠정)
입력2006-02-20 15:50:37
수정
2006.02.20 15:50:37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매의 대량 '매수'에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52포인트(1.16%) 오른 1,348.25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대형기술주 부진으로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상승세를 굳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로 전환했고 대형기술주들도 강세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금융투자업법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데다 증권주들이 급등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천5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중 차익거래가 3천6천567억원 순매수했고 비차익거래가 15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111억원,2천186억원 순매도했다.
대형기술주들 중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각각 1.49%, 2.47%상승한 반면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현대차[005380]도 1.00% 올라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고 한국전력[015760]은 장중 4만4천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각각 1.43%, 1.87% 하락하는 등 은행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다만 매각 논란이 일고 있는 외환은행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으로 고유가 수혜주인 S-Oil은 5.00% 상승,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대한항공[003490]은 9일만에 하락 반전해 2.63% 내렸다. 롯데쇼핑은 하루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2.60% 상승했다.
업종별로 증권업종이 자본시장 통합법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무려 9.06%나 상승했으며 의료정밀(2.97%) 화학(2.06%) 의약품(2.01%) 보험(1.77%) 음식료(1.77%)등 대다수 업종들이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와 은행업종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삼성.우리투자.대우.현대 등 대형증권주들이 8~12% 상승했으며 SK.서울.세종 등의 증권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8개 등 51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총 245개, 보합은 66개 종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천200만주, 4조3천400만원으로 지난주 말보다 늘었다.
류용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날 증시가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경기 불학실성 등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을 감안할 때 상승추세로 완전히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프로그램 매매는 지수를 1,360~1,380선 이상까지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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