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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대책] 건설인력 해외송출실적 극히 부진
입력1999-06-21 00:00:00
수정
1999.06.21 00:00:00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건설인력의 해외송출 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에 취업한 건설 인력은 모두 594명으로 해외 취업을 신청한 실직자 1만1천800명의 5%에불과하다.
건교부는 당초 90억원의 예산을 투입, 올해중 1천5백여명을 해외에 건설 인력으로 취업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나 현재까지 취업한 인원이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어 올해 전체 취업 인원도 계획에 훨씬 못미칠 전망이다.
업체별 송출 현황은 현재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에 214명을 파견한것을 비롯, 대림산업 58명, 신한 50명, SK건설 45명, 대우 40명, 동아건설 35명 등으로 집계됐다.
건교부는 해외 건설인력 취업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국내 근로자와 현지인의 임금 격차를 꼽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미장공 등으로 취업하면 국내 근로자는 최소 월 150만-200만원대의 임금을 줘야 하지만 현지인은 50만원이면 취업이 가능하다고 건교부는설명했다.
또한 해외 취업을 신청한 실직자중에는 특정한 건설 기술이나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아 대부분 단순 노무직종으로만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해외 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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