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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총선 유망주자] 이규양 자민련 안동을 위원장
입력1999-04-01 00:00:00
수정
1999.04.01 00:00:00
박민수 기자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앞세운 충동정치보다는 지역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줄 수 있는 생활정치로 승부를 걸겠다.』자민련 경북 안동을 지구당 이규양(李圭陽·49·사진)위원장은 1일『큰 틀의 정치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들의 조그마한 민원부터 해결해 나가는 소박한 정치도 무엇보다 필요하다』여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李위원장은 요즘도 매주말이면 고향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안동으로 내려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李위원장은 지역 주민들과는 전혀 연고도 없으면서 어느날 갑자기 당의 정책에 따라 낙하산 식으로 공천받아 활동하는 뜨내기 정치인들과는 다르다.
지역에 단단히 기반을 두고 있을 뿐 아니라 밑바닥부터 밝아 올라간 오랜 정당생활을 통해 체득한 현실 정치감각으로 의회 민주주의 정치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지명도에 있어 경쟁 상대보다 다소 뒤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솔직히 털어놓는 李위원장은 『그러나 기존 정치권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점이 더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의 자신감을 보였다.
李위원장은 『16대 총선이 아직 1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벌써부터 지역에서는 과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정치권의 모습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인들끼기 서로 헐뜯는 모습들이 정치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안동은 아직 유교적 전통이 살아 숨쉬는 도시로 보존해야 할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보수성과 폐쇄성으로 변화와 개혁에는 다소 뒤지고 있다』는 李위원장은 『정치권이 먼저 구태를 벗어던질 때만이 올바른 시민의식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 북후면 출신으로 단국대 행정대학원을 마친 그는 민주공화당 선전국 간사로 정치에 입문, 민정당 선전국 간사·대변인실 부장·대변인실 부국장, 민자당 대변인실 부국장,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 김대중 대통령 단일후보 공동선대위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그는 현재 녹색회 대변인과 자민련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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