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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8년도 정시모집 '논술 강화'
입력2005-04-30 00:48:42
수정
2005.04.30 00:48:42
논술·면접 20%→60%, 수능은 지원자격…"본고사 지양, 새 논술 개발"<br>"내신 안좋아도 서울대 간다"…수시·지역균형·특기자 전형 현행 유지
서울대는 현재 고교1년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논술시험을 강화하고 수시모집에서 현행대로 학생부를 평가해 선발키로 했다.
서울대는 또 수능시험은 지원자격 조건으로만 반영키로 했다.
29일 서울대에 따르면 2008학년도 대입부터는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특기자 전형은 현행 선발체제의 기본틀을 유지하는 한편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시험 반영비율을대폭 확대키로 했다.
서울대의 방안에 따르면 정시모집에서 내신반영 비율을 현행대로 유지하되 수능시험은 자격조건으로만 사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내신(40%)과 수능(40%), 면접 및 논술(20%)에서 수능 반영비율이 0%가 돼 결국 면접 및 논술 비율이 6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고1년생부터 내신비중이 크게 강화돼 1, 2학년때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도 자신의 노력에 따라 대학 진학의 길을 열어 놓기위한 조치다.
대학 고위 관계자는 "교육부가 금지하는 본고사는 국·영·수 중심의 필답고사 형태"라며 "본고사는 지양하되 학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논술시험형태를 개발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현행대로 내신성적으로 1단계 선발한 뒤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게 된다. 2005학년도의 경우 1단계 내신성적 순위를 뒤집은 학생은 7.7%에 불과했다.
특기자 전형은 기존대로 학생부 서류평가를 중심으로 특기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부터 기존의 수능시험과 같은 전국적 기준이 사라짐에 따라 정시모집의 의미가 없다고 보고 지역균형선발전형과 특기자전형, 정시모집전형의 선발인원 비율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내신을 잘 받은 학생이나 수학, 과학에 특기가 있는 학생은 물론 고 1, 2학년때 비록 내신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라도 열심히 준비하면 내신의 불리함을 상쇄할 수 있도록 정시모집 반영비율을 바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행 정시모집에서처럼 적어도 일반고 내신 3등급이나 특목고 내신 5등급 정도인 학생까지는 정시모집 시험에서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합격이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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