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월마트 점포의 일부 매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마트 인수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기업결합승인이 신세계의 시장지배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정위는 지난 27일 신세계가 월마트코리아의 4~5개 점포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승인했다. 민 연구원은 “매각규모가 당초 예상한 2~3개보다 늘었지만 시장지배력 확대에 제약요인이 될 정도는 아니다”며 “월마트 인수 후 이마트 국내 점포 수는 95개로 매각점포 수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나홍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일부 점포 매각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시스템통합(SI)업체인 신세계I&C가 4ㆍ4분기에 월마트 장비설치와 관련,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 월마트 인수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0.71% 오른 49만5,000원으로 마감했으며 신세계I&C도 1.75% 상승한 6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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