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청의 8억 1,900만 달러(약 8,991억원) 규모 우즈벡 탈리마잔 지역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해 본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즈벡 국영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우즈벡의 카르시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엔지니어링과 구매, 건설 등 모든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이다. 총 발전용량은 93만KW로 국내 원전 1기(100만KW)와 맞먹는 규모다. 착공 후 약 37개월 보름 간 공사를 진행할 전망이며 투자금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및 우즈벡 정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10억6,000억달러 규모의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한데 이어 이번 우즈벡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해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의 복합화력발전 분야 사업수행능력을 입증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첫 진출에 이어, 지난해 중남미 재진출, 그리고 이번에 우즈벡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결실을 이루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벡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며 “향후 우즈벡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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