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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혼기찬 맏딸 지이 시집가야 할텐데"
입력2006-08-07 17:04:25
수정
2006.08.07 17:04:25
심경 밝혀 눈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장녀인 정지이(29ㆍ현대유앤아이 기획실장)씨의 혼사 걱정을 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5일 외금강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정 실장의 혼사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내가 만 21세의 젊은 나이에 결혼한 경험이 있어 딸은 천천히 시집을 보내려고 했고 본인도 이른 결혼을 꺼려했는데 이제는 은근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정 실장이) 그동안 맞선을 보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혼기가 차서 그런지 선을 보자는 요청도 안 들어온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주변에서는 “현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대가는 물론 해외 기업으로부터도 경영권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며 “정 실장이 최근 경영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빨리 가정을 꾸려 후계구도를 안정시키고 싶은 뜻을 내비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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