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오는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행사에 돌연 불참을 결정했다. SK텔레콤은 6일 정 사장이 당초 MWC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국내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15일 현지에서 개최되는 3세대 이동통신연합회(3GSMA)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사장으로 정식 취임한 것도 아니고 밀린 업무도 많기 때문에 행사에 가지 않기로 결정 한것으로 알고 있다"며"KT-KTF 합병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 사장의 이번 조치에 대해 KT-KTF 합병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