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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EU, 하이닉스 상계관세 부과땐 삼성전자 고정거래값 안정 수혜
입력2003-03-25 00:00:00
수정
2003.03.25 00:00:00
이재용 기자
삼성전자 등 D램 선두업체들이 미국ㆍ유럽연합(EU)의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움직임에 따른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가능성이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고정거래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가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계관세가 부과될 경우 하이닉스의 미국 및 유럽시장 공급 감소분을 삼성전자ㆍ인피니온 등 선두권 업체들이 메우는 과정에서 고정거래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장열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나 인피니온 등이 하이닉스의 공급부족분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 지에 따라 예상보다 빠른 고정거래가격 상승세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은 상계관세가 부과되면 하이닉스가 D램 판매선을 미국ㆍ유럽 이외의 지역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아시아 지역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계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일시적으로 아시아 지역 반도체 현물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과 EU의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예비판정은 각각 오는 31일, 다음달 25일로 예정돼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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