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자존심이 걸린 최상위 모델인 7시리즈 신차가 나온 것은 2008년 5세대 모델을 선보인 이후 7년만이다. 뉴 7시리즈 신차의 가장 큰 특징은 ‘체중 감량’이다. 가볍지만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섬유강화플라시틱(CFRP)이 탑승석 등 차량 상부에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CFRP와 초고장력 강철, 알루미늄으로 된 특수차체구조(카본 코어) 기술에 기반해 기존 모델에 비해 최대 130㎏을 감량한 것이다. 덕분에 연비는 늘고 배출가스는 줄어든 친환경 차량으로 거듭났다.
뉴 7시리즈 모델들에는 새로운 ‘트윈파워 터버’ 기술이 적용된 8기통 4.4리터 엔진이나 6기통 직렬 엔진이 장착돼 힘은 더 좋아졌다.
주행성능과 승차감도 크게 향상됐다. 노면 상태에 맞춰 차체가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는 ‘에어 서스펜션’와 ‘전자식 댐퍼’를 기본사양 품목에 포함시켜 승차감을 개선했다. 이 기능을 수동으로 활성화해 버튼을 누르면 차체 높이가 노면에서 최대 20㎜까지 상승해 울퉁불퉁한 도로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스포츠 모드로 고속 주행을 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10㎜ 낮아진다.
안전 성능도 강화됐다. 차량 내부에는 정면과 측면 에어백이 탑재돼 있으며, 모든 좌석에는 머리 보호 에어백이 장착됐다. 운전석 앞유리에 그래픽 형태로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모델보다 투사 면적이 75% 더 커졌고, LED 헤드라이트의 상향등 조사범위는 300m에서 600m로 향상됐다.
이밖에 뉴 7시리즈 신차에는 손동작으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기능을 제어하는 ‘제스처 컨트롤’, 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폰 홀더, 마사지 기능이 내장된 전동조절식 시트, 6개 색상 전환이 되는 유리 루프, 명품 오디오인 ‘바우어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첨단 편의사양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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