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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서 폭탄 테러… 범인 등 66명 사상

벨기에 동부 리에주시 도심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AP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날 정오쯤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 등 2명이 리에주 도심 플라스 생-랑베르 지역의 버스 정류장에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폭탄 4발을 투척하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범인 한 명과 다른 시민 한 명이 사망했으며 1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범인은 플랫폼 위로 올라가 자살을 기도했으며, 또 다른 범인은 인근 법원 내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의 카라치 포스트는 이번 공격이 전날 벨기에 법원이 허락 없이 남성과 사랑에 빠진 딸을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살해한 파키스탄 출신 부부에게 유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법원에서 폭탄사고 경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에주는 수도인 브뤼셀에서 남동부로 100km 떨어져 있으며 왈로니아(프랑스어권) 지방의 최대 도시로 꼽힌다. 또 사고가 발생한 플라스 생-랑베르 지역은 쇼핑가와 연결되며 매일 1,800대의 버스가 다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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