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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로펌 합병바람 부나

우현·지산 첫 결의…이합집산 본격화 조짐


대형 로펌의 인수합병(M&A) 열풍에 이어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한 소형 전문 로펌간 이합집산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과 M&A 분야에 특화한 우현과 건설ㆍ부동산 전문인 지산이 합치기로 하면서 소형 전문 로펌간 짝짓기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5일 법무법인 우현의 김성용 대표 변호사(사시 29회)는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 로펌의 덩치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산과의 합병을 결정했다”며 “내년 1월부터 ‘우현ㆍ지산’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하기 위해 공동 사무실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김장&리와 바른법률간 합병, 광장의 제일특허법률사무소 인수 등 대형 로펌의 몸집 부풀리기는 있어왔지만 소형 전문 로펌, 이른바 부티크 로펌의 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플랜트 등 대형 인프라 자문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인 서혜석 미국 변호사 등 12명의 변호사를 갖춘 우현은 지산과의 합병으로 건설ㆍ지적재산권 전문 변호사를 대폭 확충하면서 총 23명의 중견 로펌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지산의 박기웅 대표 변호사(사시 28회)는 “이번 합병으로 대형 거래 자문을 수임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명망 있는 재조 출신의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식구를 35명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법률업계에 따르면 각기 분야가 다른 전문 로펌은 대형 로펌과 달리 몸이 가볍고 합병시 업무 재조정 등 조직을 전면 재편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보다 손쉽게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덩치를 키워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금융ㆍ건설ㆍ특허 등 각기 분야가 다른 로펌이 결합해 종합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문 로펌간 짝짓기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대형 로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인력은 20~30명선”이라며 “중소 로펌 사이에서 덩치를 키우기 위한 수평적 결합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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