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녹색성장 분야에서 진정한 성장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자원 부족과 환경 보전이 시대적인 메가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이런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많은 경쟁 기업들이 녹색성장을 전략적 화두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 분야에서 진정한 성장기회를 포착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면서 "현실성 있는 성장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자체 역량을 감안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특히 "GS는 주력 업종의 특성상 자원 환경과 관련된 위협요인이나 경쟁에 더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에 앞서 7월 임원모임에서도 "친환경 녹색성장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으며 앞으로 5년은 향후 백 년을 좌우할 GS의 틀이 자리잡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GS는 현재 수소스테이션ㆍ탄소소재ㆍ2차전지ㆍ연료전지ㆍ그린홈 등 녹색성장을 위한 신기술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GS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앞으로 계열사 간 긴밀히 협조해 녹색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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